"2시간 반 만에 홈캠 뚫려"‥AI 해킹에 경고등 켜진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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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만에 홈캠 뚫려"‥AI 해킹에 경고등 켜진 가전

최고관리자 0 37 10.18 23:30

"2시간 반 만에 홈캠 뚫려"‥AI 해킹에 경고등 켜진 가전 (2026.10.18/뉴스데스크/MBC)

앵커

최근 프랑스에서 슈퍼마켓 냉장고가 해킹당해 냉동식품이 모두 녹아버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

다행히 우리나라 대형마트는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 안의 가전과 씨씨티비 등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하는 시대인데요.

우리 집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할까요?

김현지 기자가 직접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홈캠부터 스마트TV, 냉장고, 로봇청소기까지, 집 안 곳곳에 자리 잡은 이른바 '스마트 가전'들.

편리하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사생활 유출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여기에 AI가 더해지면서 위협은 더 커졌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쓰는 웹 카메라를 보안업체와 함께 해킹해 봤습니다.

AI에게 취약점을 찾아달라고 주문하자, 2시간 반 만에 십여 개의 보안 결함과 침투 코드까지 알려줬습니다.

[이주협/보안 전문업체 스틸리언 선임연구원]
"총 2시간 37분 걸렸고 (원래는) 한 달, 두 달 정도 걸리는…"

AI가 만들어준 공격 코드로 관리자 권한을 빼앗자, 곧바로 카메라에 저장돼있던 녹화 영상들이 해커의 컴퓨터에 줄줄이 다운로드 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일상이 단 몇 시간 만에 유출된 겁니다.

[손주환/보안 전문업체 스틸리언 연구소장]
"AI를 사용해서 해킹하는 기술 자체가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특정한 시스템을 연동시켜야 될 필요는 있는데 그런 것들도 어렵지 않게…"

한 대만 뚫으면, 전 세계로 팔려나간 동일 제품군 수십만 대의 '마스터키'가 됩니다.

게다가 AI는 지치지도, 쉬지도 않습니다.

[김범수/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옛날에 보면 해커도 휴가철 되면 해킹이 줄어듭니다. 근데 지금은 AI 에이전트는 휴가 안 가잖아요. 서버 계속 넣어주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스마트폰과 가전의 연결을 스스로 끊는 방법으로 AI 해킹 공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사의 저가형 기기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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