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진출 10년‥K콘텐츠는 떴지만 토종 OTT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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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진출 10년‥K콘텐츠는 떴지만 토종 OTT는 고전

최고관리자 0 125 10.27 02:00

넷플릭스 진출 10년‥K콘텐츠는 떴지만 토종 OTT는 고전 (2026.10.26/뉴스데스크/MBC)

앵커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된 건 맞지만, 한편에선 국내 OTT 업체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더피가 국악에 맞춰 사자춤을 춥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국내외 관객 1만여 명이 모였고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테드 서랜도스/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얼굴, 한국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겁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 이후 선보인 한국 작품은 약 2백 편.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는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 최초로 에미상을 받았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정재/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연]
"많은 나라 도시에서 행사를 하게 됐을 때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거 같아요."

넷플릭스를 통해 K콘텐츠가 뻗어 나간 동안,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비중도 압도적이 됐습니다.

앱 사용 시간에서 넷플릭스가 약 58%를 차지하는 데 반해 티빙은 25%, 웨이브는 5%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정 금액을 받고 지적재산권 등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 계약' 때문에 국내 창작자나 제작사의 협상력은 오히려 약해졌습니다.

[이상원/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미디어에 관한 하나의 주권 같은 거라고도 볼 수 있고요. 콘텐츠를 제작하는 우리나라 업체가 IP를 보유하지 못한 채로 가게 되는 것이고 수익이 장기화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가 한해 한국에 투자하는 돈은 1조 원에 육박합니다.

반면 토종 OTT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는 주주 간 이견으로 합병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 격차는 5년 새 두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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