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여고생 말투.txt

유머

1940년대 여고생 말투.txt

최고관리자 0 129 10.28 01:00

506a296ae47d485ce3613d22ec460437_1793116825_1802.jpg

이로써 현대 씹덕말투는 매우 근본있음이 밝혀졌다...

1. 얘, 정숙인 이번 일요일에 결혼한다는데 아주 좋은 옷감이 많더라.

2. 정숙이가 곰보인데도 신랑이 오케이 했다지?

3. 신랑이 반한 게 아니라 정숙이가 반했대.

4. 과연, 새로운 소식이네.

"어이 기미기미 가께우동 한턱 내라"

-> "어이 너 너 가케우동 한턱 내라"

"이자식아, 해부노다."

-> 해부노(=have no) : 가진 것이 없다. 대충 돈 없다는 뜻

"나두, 쨍기네-트다."

->쨍기네트(Деньги нет) : 러시아어로 '돈이 없다'는 뜻

"얘, 너 곤사이스 에이와지덴 후루혼야에가 파라서 젠사이 사먹자!"

-> "얘, 너 콘사이스 영일사전 헌책방에다 팔아서 단팥죽(ぜんざい) 사먹자!"

#1.

한국어,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를 섞어서 구사하는 멀티링구얼들... ㄷㄷㄷ

#2

해석 결과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들이고, 해방 직후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거의 똑같은 듯


위의 자료는 소설가 엄흥섭이 17, 18세의 여학생들의 대화를 정리해놓은 것이죠.

요즘에도 외래어를 남용하는 것을 세종대왕님이 슬퍼한다고 하는데, 그러한 문제의식(?)이 이미 1948년에도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어는 외래어를 고유어와 자유롭게 섞어서 구사하는게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한글은 그러한 외래어와 고유어가 섞인 말을 모두 그대로 표기해서 알아먹을 수 있게 하는 문자이고요.

80년 전 말투가 저랬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482 일반 페이커 개인화면 최고관리자 10.28 132
19481 일반 한자 해석해주세요 최고관리자 10.28 130
19480 일반 쉑쉬 댄~스 최고관리자 10.28 142
19479 일반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벽느끼는 이유 최고관리자 10.28 151
19478 일반 센스 있는 코스프레 체인지 영상 최고관리자 10.28 124
19477 일반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신청…이례적 “AI 위험 경고” 최고관리자 10.28 144
19476 일반 브래드 피트도 울었다…한 남자와 개의 특별한 이야기 ‘하트 오브 비스트’ 최고관리자 10.28 115
19475 일반 한국인한테 인종차별 당했던 썰 푸는 흑인 여성 최고관리자 10.28 127
19474 일반 힐링 걸 최고관리자 10.28 124
19473 일반 우리나라 고령운전의 현주소 최고관리자 10.28 123
19472 일반 힐링 걸 최고관리자 10.28 127
19471 일반 성호를 긋는 김연경 최고관리자 10.28 146
19470 일반 헬스장 슬랜더 누나 코어 최고관리자 10.28 132
19469 동물 주인 못들어오게 문 막아버린 고양이 최고관리자 10.28 141
19468 일반 개고기 통조림 최고관리자 10.28 130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17,964 명
  • 어제 방문자 24,172 명
  • 최대 방문자 8,556 명
  • 전체 방문자 799,464 명
  • 전체 게시물 44,849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