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열흘간 1만3천명 방문…전년 대비 7.5% ↑
전망대 1.5㎞ 거리서 北 자주포 포착…현재 위장막에 식별 어려워
방문객 몰리자 입장 관리 강화…시간당 예약 인원 200명으로 축소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이 자주포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 자주포가 포착된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군의 무기 배치 장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열흘 사이 1만3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한 인원은 모두 1만3천2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321명과 비교하면 922명(7.5%)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증가는 주로 평일에 집중됐다.
하루 평균 1천~1천200명 수준이 공원을 찾았으며,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방문객이 최대 35% 늘어난 날도 있었다.
애기봉에 관심이 쏠린 것은 북한군 자주포가 포착되면서다.
지난달 26일 애기봉 전망대 건너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에 배치된 자주포가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남측을 향해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자주포와 병력의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군 자주포가 자리한 곳은 애기봉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진 지역이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하면 북한 측 해안을 살펴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다만 현재는 자주포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북한군이 최근 해당 장비에 위장막을 씌워 외부에서 식별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객이 늘고 관람 시간까지 길어지자 김포시는 공원 입장 인원을 조정하고 있다.
애기봉은 안전 관리를 위해 공원 안에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관람객을 500명으로 제한한다.
이미 입장한 방문객이 오래 머물면 새로운 방문객의 입장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시는 지난 4일부터 사전 예약 가능 인원도 시간당 200명으로 축소했다.
개인 100명과 단체 100명으로 나눠 예약을 받고 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조강 일대에 자리한 접경지역 관광시설이다.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조강전망대를 비롯해 분단의 역사와 한강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소개하는 평화생태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자주포 관련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또 다른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애기봉 전망대 내 카페 창밖으로 북한군 자주포가 바로 앞에 보이는 듯한 사진이 퍼졌지만, 해당 이미지는 실제 촬영 장면이 아닌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합성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 자주포 보러 왔어요”…김포 애기봉 관광객 ‘급증’
별게 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