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엑셀 방송’ 제재 시작…보란 듯이 ‘편법’ 등장해 /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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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엑셀 방송’ 제재 시작…보란 듯이 ‘편법’ 등장해 / 스포츠 서울

최고관리자 0 1 00:00

유튜브가 엑셀 방송 콘텐츠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해당 방송자들이 편법을 사용해 방송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유튜브에서 진행되던 엑셀 방송들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계정이 정지당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부는 재접속하거나 부계정으로 방송을 켰음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쏟아진 언론 보도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터넷방송 관련 국정감사의 여파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국정감사 당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엑셀 방송의 후원 규모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폭증한 데 비해 정부의 관리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또 김 의원은 ‘가짜 후원’ 의혹과 초등학생이 고액 후원한 사례 등을 제시하며, 기존의 결제 한도 중심 규제로는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의원님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현실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를 위한 입법적 보완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여러 언론 매체는 초등학생이 200만원을 엑셀 방송에 후원한 뒤 환불조차 받지 못했다는 소식 등을 전하며, 미성년자까지 영향을 미친 엑셀 방송의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정부 기관과 유튜브의 움직임에도 엑셀 방송 당사자들은 보란 듯이 편법을 사용해 제재를 피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방송 제목을 ‘양식 레시피 공개’ ‘노래하고 춤추는 방송’ ‘연애 성공률을 높이는 방송’ ‘저출산 예방 교육 방송’ 등으로 수정해 엑셀 방송이 아닌 척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정지를 우려해 연령 제한을 걸었으나 여전히 선정적인 의상과 리액션을 선보였고, 계좌 후원 논란을 피하고자 계좌번호를 가렸으나 공식 홈페이지 연동·메신저 대화 등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계좌 후원을 지속했다.


매출 역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집계 계정만 바뀌었을 뿐, 전체 후원받은 금액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엑셀 방송에 대한 유튜브의 첫 제재 시도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 셈이다.

앞서 유튜브는 여러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엑셀 방송을 운영 중인 방송자들이 대거 이적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유튜브로 이적한 이유는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이용자 개인의 후원에 대한 상한선이 없고, 계좌로 직접 후원이 가능하며, 플랫폼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도 전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가수 신정환과 MC몽, 배우 장동주, 방송인 MC딩동 등 연예인들까지 유튜브 엑셀 방송에 뛰어들었고, 현재 유튜브 내에서 운영되는 엑셀 방송의 숫자는 100여 개에 이르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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