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하~'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세대 넘어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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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하~'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세대 넘어 추모 물결

최고관리자 0 189 10.30 21:30

'파하~' 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세대 넘어 추모 물결 (2026.10.30/뉴스데스크/MBC)

앵커

한 번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던, 특유의 웃음소리.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오랜 세월 우리 곁에 함께했던 배우 최불암 씨가 어젯밤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오늘 빈소에는 고인과 함께했던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민들도 저마다 기억 속에 남은 그의 모습을 꺼내며 추모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릴 듯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남기고, 배우 최불암 씨가 어젯밤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랜 세월 고인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혜자/배우]
"이제 곧 만나자고 하고 싶어요. 내가 뭐 얼마나 오래 살겠어? 곧 만나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야."

[나문희/배우]
"먼저 가셨네.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 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스무 살이던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했습니다.

흑백TV 시절부터 안방극장을 지켜온 고인.

시청자들도 그와 함께 나이를 먹어갔습니다.

[김종서]
"서민적이고, 국민적이고, 나 어렸을 때부터 봐 왔으니까, 그분을. 몇십 년 동안 내가 봐왔잖아요."

웃음소리는 세대를 넘어 기억됐고,

[이종훈]
"바람 빠지는 그런 웃음소리 있잖아요. '파파파'하는… 예능에서도 많이 패러디를 했었고."

14년 동안 전국의 밥상을 찾아다니며 시청자들과 만났던 모습도 남았습니다.

[김숙자]
"옆집 아저씨 같은… '한국인의 밥상',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걸 보고 음식도 만들어 보고 그랬거든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은 사회에 나눴습니다.

'전원일기' 속 '금동이 입양'을 계기로, 40년 넘게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정부는 고인을 "67년간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로 기리며,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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