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주고 약 주는 왜왕

공지사항

병 주고 약 주는 왜왕

최고관리자 0 359 09.21 19:41

30e2d4bb85845a314afee845de71c720_1789987801_9401.jpg

1949년 5월 24일, 쇼와 천황은 전후 전국을 순회(전후 순행)하던 중 사가현 기야마정에 위치한 사찰 인통사(因通寺)와 그곳에서 운영하던 전쟁고아 보호시설인 ‘센신료(洗心寮)’를 방문했습니다.

이 방문은 일본 전후 역사와 천황의 이미지 변화에서 매우 유명하고 감동적인 일화로 자주 인용되는 사건입니다.

당시의 주요 일화와 배경

  • 눈물의 대화: 쇼와 천황은 센신료에서 부모의 위패를 품에 안고 있던 한 고아 소녀를 만났습니다. 천황이 "외롭지 않느냐"고 묻자, 소녀는 "외롭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아이들이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쇼와 천황은 말문이 막힌 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집니다.

  • 위로의 시(御製): 천황은 이때의 감상을 담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며 쑥쑥 자라날 아이들에게 행복이 있기를"이라는 내용의 시를 지어 아이들을 축복했습니다. 인통사는 나중에 큰 범종을 새로 만들 때 이 시를 종에 새겨 넣었습니다.

  • 정치적 배경: 당시 패전 직후라 해당 지역은 천황제에 반대하는 좌익 세력의 목소리가 커서 방문 전 긴장감이 돌았으나, 천황이 직접 고개를 숙이며 고아들을 위로하는 모습에 현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패전 후 '살아있는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쇼와 천황은 전국을 돌며 자신이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는 행보를 보였고, 인통사 센신료 방문은 그 중심에 있던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역사적 의미와 평가

  • 이미지 쇄신: 전쟁의 최고 책임자이자 ‘살아있는 신’이었던 쇼와 천황이 고개를 숙이고 고아나 전재민을 직접 위로하는 모습은, 그를 '평화주의자'이자 '국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상징적 군주'로 재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시각의 교차: 일본 내부에서는 이를 천황과 국민 간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건으로 미화하여 기억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외부 학계나 피해국 시각에서는 천황의 전쟁 책임을 흐리고 천황제를 존속시키기 위해 기획된 고도의 정치적 행보(프로파간다)였다는 비판적 평가도 공존합니다.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3 엽기 문제 많은 전주 풍남문(한옥마을)에 진출한 부천 BJ들 최고관리자 09.22 430
532 일반 샤가이 회식 올수 있나? 최고관리자 09.22 440
531 일반 묵직한 누나 최고관리자 09.22 418
530 일반 죽기전 5분 최고관리자 09.22 424
529 일반 북유럽 만큼 세금을 때가지만 복지는 없는 나라는? 최고관리자 09.21 409
528 일반 배우 한채영 외모 근황 ㄷㄷ 최고관리자 09.21 412
527 일반 오늘이 그날 입니다.ㅠ 최고관리자 09.21 405
526 일반 12·3 내란' 군사령관들 1심 선고 최고관리자 09.21 434
525 일반 여자는 성욕이 없다? 최고관리자 09.21 407
524 일반 이뻐 보이는 그녀 최고관리자 09.21 449
523 일반 낙지를 키우면 안되는... 새우가 보스몹인 이유 최고관리자 09.21 412
522 일반 튀김 끝판왕? 매일 새기름 하루 100그릇 완판! 최고관리자 09.21 422
521 일반 중소기업 갤러리 역대급 경리 자리ㅋㅋㅋ.jpg 최고관리자 09.21 424
520 일반 여수 섬박람회 근황 최고관리자 09.21 438
519 일반 누나들의 흔한 셀카. 최고관리자 09.21 410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5,276 명
  • 어제 방문자 20,448 명
  • 최대 방문자 7,902 명
  • 전체 방문자 606,112 명
  • 전체 게시물 37,221 개
  • 전체 댓글수 19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