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찌감치 직접 공항에 나가 기다리다 레드카펫까지 깔아주며 시진핑 주석을 극진히 영접했는데요.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가 미국 워싱턴 D.C 인근 군 기지에 도착합니다.
1시간가량 먼저 와 있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직접 전용기 계단까지 걸어 나가 시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30미터의 '레드카펫'이 비행장 바닥에 깔렸고 군 의장대는 예포를 발사했습니다.
B-1 폭격기 2대가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췄습니다.
중국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해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방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의 현장 발언은 공개되지 않고 서면 연설만 보도됐는데,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 모두 위대하다"며 "협력을 우선하고 안정적 관계를 추진하자"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몸을 기울여 말을 걸고, 등을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현했습니다.
동행한 멜라니아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통역 없이 웃으며 환담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정말 대단한 환영식이었고, 그들도 고마워하는 것 같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이죠."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11년 만입니다.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에 답방 형식으로 워싱턴에서 미중 정상이 마주앉는 겁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쯤 백악관에서는 공식 환영식과 군대 사열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후 본 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한 뒤 두 정상은 젠슨 황,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등 주요 AI 관련 기업 수장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을 가집니다.
시 주석의 도착에 앞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11월 만료되는 '무역 전쟁 휴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봉합된 무역 문제와 함께, AI 규제 협력과 이란 전쟁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