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황태자가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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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황태자가 아닌 사람

최고관리자 0 664 09.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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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의 황위계승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아내와 암살당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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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황태자 부부 피살'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당시 프란츠 페르디난트는 황태자가 아니라

추정상속인으로서 제위 계승자였음.

당시 군주인 프란츠 요세프 1세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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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황제의 뒤를 이을 사람은

루돌프 황태자였지만,

가혹한 아버지로 인해 약해진 정신과

파탄난 부부관계로 괴로워하다가,

다른 여인을 사랑해 혼인 무효를

교황에게 요청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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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던 건 아닌데;;

레오 13세는 이를 거절한 뒤

아버지인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알려주었는데,

이로 인해 부자관계까지 완전히 파탄나자

루돌프 황태자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권총으로 자살해 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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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하게 해 주기

VS 또 황위계승자 잃어보기

고르셈요

이후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한참 급이 떨어지는 귀족인 조피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미 황태자가 이런 이유로 죽었는데

또 황위계승자를 바꾸거나 하긴 힘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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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황제의 바로 밑 동생인 막시밀리아노 1세는

멕시코 2제국이 무너지면서 아들 없이 처형당했고,

둘째 동생이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의 아버지인 
카를 루드비히 대공은...

성지에서 떠 온 물을 매일 마시다가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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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꼬라지

그래서 아들도 없고 동생도 없는 황제의 후계자는

둘째 동생의 장남인 프란츠 페르디난트였지만,

직계 후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황태자가 아닌 황위계승자로 불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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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실상 황태자였기에

그가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하자,

제국의 후계자를 잃은 오스트리아-헝가리가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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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다 조피를 시녀 취급하려 할 때

내가 동등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했느니라



프란츠 페르디난트의 급진적인 성향을 싫어한 황제가

전쟁을 일으킬 겸 그를 암살했단 음모론도...

조카였으니까 당시 유럽 사람들도 꽤 믿었던 거지.

아무리 서로 안 맞고 그래도 아버지가

제위를 이을 친아들을 죽이는 게 설득력이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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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설득력이 없진 않네

하긴, 저 양반도 황태자를 

정서적으로 학대하다시피 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다

결국 죽게 만든 걸 보면

결이 비슷한 사람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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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당시 그가 사용했던 호칭은

'오스트리아 대공'이었기 때문에,

사라예보에서 '대공 부부'가

암살당했다는 표현이 보다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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