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한반도 충돌 강조하는 우크라이나‥북한군 참전 빌미로 한국 자극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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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한반도 충돌 강조하는 우크라이나‥북한군 참전 빌미로 한국 자극하려고?

최고관리자 0 594 09.29 23:02

한반도 충돌 강조하는 우크라이나‥북한군 참전 빌미로 한국 자극하려고? (2026.09.29/뉴스데스크/MBC)

앵커

우리 정부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듭 북한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는 북한군 한국 송환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거듭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며 우리나라를 분쟁에 끌어들이려는 모양새인데요.

우크라이나에서도 외교적 실책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런 이례적인 행보를 통해 뭘 노리는 걸까요?

베를린 이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 확보한 정보라며 러시아에 북한군 8천여 명이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1만 명이 더 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들은 훈련과 함께 향후 러시아 이송을 위해 선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병을 계기로 북한군의 전투력이 상승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군사기술을 제공하고 있고, 북한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바탕으로 군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근 비무장지대 폭발사건을 예로 들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이끄는 기폭제 같은 사건이 터지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파병 북한군과 한반도 상황을 연계하며 당장이라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처럼 분위기를 잡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 젤렌스키가 북한군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과의 충돌을 유발해 남한을 분쟁에 끌어들일 수 있는 행동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이런 행보는 한국에 방공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불만이 영향을 끼쳤다는 외신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 국영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이송을 비밀로 약속하고도 이를 공개하는 보복에 나섰다"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또 다른 파트너 국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외교적 실책 목록에 또 하나를 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과도 무기 지원과 관련해 마찰을 빚는 등 외교적 실책과 결례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그의 이런 태도가 다른 나라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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