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 日 한밤 뒤흔든 규모 5.7 지진‥"2~3일 내 또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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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 日 한밤 뒤흔든 규모 5.7 지진‥"2~3일 내 또 올 수도"

최고관리자 0 10 11.08 21:30

日 한밤 뒤흔든 규모 5.7 지진‥"2~3일 내 또 올 수도" (2026.11.08/뉴스데스크/MBC)

앵커

오늘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당시 현장에서 찍힌 영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강한 진동에 집기가 쏟아지고 굉음이 울리는 현장에서 황급히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2, 3일 안에 강한 여진이 올 수 있다는 예보도 나와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4분, 일본 나고야 야경을 비추던 CCTV가 상하좌우로 요동칩니다.

같은 시간 나고야역.

평온하게 걸어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란 듯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규모 5.7의 지진.

일부 지역에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시즈오카 서부에서의 지진 발생이 드문 건 아니지만, 진도 5강이 기록된 건 191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시민]
"체감상으로는 20초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10초 정도였던 것 같네요. 오래 느껴졌고, 역시 진동이 크게 느껴졌죠."

실제로 잠을 자다 강한 진동에 놀란 시민들은 아이들 피해부터 막으려 몸을 던졌습니다.

"지진 발생. 지진 발생."

경보음에 눈을 뜬 아빠는 옆에서 자던 아이 몸 위로 자기 몸을 포개 보호에 나섰고, 집기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굉음 속, 아기 침대에 누인 갓난아기를 지키려는 엄마의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진동은 동물들에겐 조금 더 일찍 찾아온 듯했습니다.

대형견 한 마리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자, 방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서둘러 방을 나서는 순간, 책과 종이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온몸이 가시로 뒤덮인 고슴도치는 격한 진동에 작은 몸조차 가누지 못하다 힘겹게 구석으로 피했습니다.

지진의 전조인가 싶을 만한 이상 현상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상당수 새들이 전깃줄에 내려앉더니 갑자기 무리 지어 하늘로 날아오르고는 오랫동안 원형으로 순회합니다.

이걸 본 시민이 올린 '지진이 오려나'라는 예측 글에 대한 관심도 폭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자동차 전시장 통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해안가 주택이 일부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신칸센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2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후속 강진 우려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3일 정도 안에 큰 지진이 또 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이 이곳 인근에서 100년에서 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계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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