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문화) "더 작게, 더 적게"‥가볍게 기분좋게 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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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화) "더 작게, 더 적게"‥가볍게 기분좋게 술 즐긴다

최고관리자 0 6 10.23 22:00

"더 작게, 더 적게"‥가볍게 기분좋게 술 즐긴다 (2026.10.23/뉴스데스크/MBC)

앵커

2030 세대의 문화 중에서 기성세대와 특히 다른 게 음주 문화입니다.

술집에서 한 번에, 만취할 때까지 마시기보다는 집이나 편한 장소에서 가볍고 간단하게 즐기는 추세인데요.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소용량·저도수 술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한솔 기자가 금요일 밤거리로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저녁 서울 시내 식당가입니다.

테이블마다 술병이 쌓여있을 법한 날이지만 음료만 놓고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이수민·이호승]
"물가도 그렇고 요즘 젊은 분들은 가꾸는 거 좋아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술집보다는 이렇게 그냥 돌아다니거나 카페 가고…"

이런 영향으로 올해 1~8월 주점업 매출 평균은 코로나 첫 해인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술집에 덜 갈 뿐, 소비자들은 여전히 술을 찾습니다.

특히 간맥, 간단히 맥주만 즐기는 분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습니다.

[송효진]
"편의점에서 사서 간단하게 야장에서 마실 때도 있고, 그냥 가볍게 맥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실제로 올해 1~9월 마트와 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상승세입니다.

특히 무알코올 주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GS25는 무려 148% 급증했습니다.

유통업계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한 잔 분량의 미니어처 위스키로 혼술족도 겨냥하거나, 도수가 낮은 술을 주력 상품으로 앞세우기도 합니다.

마트 주류 코너에는 이렇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200ml짜리 소주가 매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고요.

옆에 보시면 4.5도짜리 저도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알코올 주류는 아예 전용 매대를 따로 마련했는데, 맥주는 물론 와인도 이제는 무알코올이 대세입니다.

[신동훈/이마트 용산점 영업팀장]
"대중주라고 하죠, 소주 같은 거. 그런 제품들에 대한 수요보다는 가볍게 즐기시려는 분들이 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취하기'보다는 '즐기기'를 택하면서, 주류업계와 유통업계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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