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욱일기 반입 허용' 황당 사과‥선수단 수송 오류도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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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욱일기 반입 허용' 황당 사과‥선수단 수송 오류도 또 발생

최고관리자 0 392 09.28 23:30

'욱일기 반입 허용' 황당 사과‥선수단 수송 오류도 또 발생 (2026.09.28/뉴스데스크/MBC)

앵커

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이번엔 황당한 사과문을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구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가 오히려 이를 사과하면서, 욱일기 반입을 사실상 허용한 겁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장.

대만과 일본의 맞대결을 앞두고, 입구 안내판에는 종이 한 장이 추가로 붙었습니다.

대만 청천백일기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로 '해당 깃발의 반입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공식 금지한 방침이 알려지자 일본 안에서는 반발이 일었습니다.

중국을 의식한 정치적 개입이라는 비난과 함께 "욱일기를 반대할 타당한 근거는 없다"며 욱일기를 대놓고 옹호하는 우익들의 주장도 분출했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오늘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희한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욱일기 반입을 금지한 당초 안내문이 "부적절했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이어 "욱일기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며 현장 관계자의 오해로 안내문이 게시됐다"면서, "불쾌감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욱일기를 금지하려는 듯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급히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에 가져가도 된다며 사실상 공식 허용한 겁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조직위원회에서 (욱일기 금지 안내를) '한 직원의 실수였다' 이렇게 사과하는 건 굉장히 위선적인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논란의 행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측은 지난 15일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하는 크루즈선 입항 행사에서 난데없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켰습니다.

'전통문화'라고 강변하며 임진왜란을 일으킨 희대의 전범을 버젓이 내세운 겁니다.

일본은 5년 전 도쿄 올림픽 때도 우리 선수단이 숙소에 건 응원 문구가 이순신 장군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철거를 압박한 적이 있습니다.

***

한편 우리 배구 대표팀이 오늘 대만전을 앞두고 오전에 훈련을 하려다가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당초 훈련장보다 1시간이나 떨어진 양궁장에 도착해 결국 훈련을 취소하는 등 대회 중반까지도 졸속 운영으로 인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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