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부장님한테 제대로 하극상 벌였다... 퇴사 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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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 부장님한테 제대로 하극상 벌였다... 퇴사 각이냐?

최고관리자 0 372 09.29 07:32

오늘 아침부터 기분 엄청 저기압이었음.
업무는 밀렸는데 부장님이 자꾸 옆에서 라떼는 말이야 시전하면서 쫑알거리시길래 순간 이성을 잃었다.

점심시간 되자마자 부장님이 "김대리, 오늘 점심 뭐 먹을까?" 하시길래,
나도 모르게 미간 팍 찌푸리면서 정색하고 대답함.

"부장님. 알아서 하세요. 전 아무거나 상관없으니까요."

간 사무실 공기 얼어붙고, 부장님 눈동자 지진 나는 거 실시간으로 봄.
속으로 '아, 좆됐다... 내 인생 종쳤나' 하고 침 삼키고 있는데 부장님이 슬금슬금 내 눈치 보더니 조용히 나가시더라.

그리고 15분 뒤에 배달 올 때까지 나한테 한마디도 안 거심.
근데 방금 배달 왔는데, 부장님이 내 눈치 보면서 조용히 탕수육 소스를 튀김 위에 들이붓고 계신다...

나 참고로 뼈속까지 '찍먹파'인데,

지금 탕수육 소스로 하극상 한 번 더 벌이고 뚝배기 깨도 무죄냐?

아... 그냥 퇴사 서류 양식 검색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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