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뉴스데스크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어제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40대 소방대원이 끝내 숨졌습니다.
13년 차 소방관, 김진석 소방위입니다.
고인은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가장 깊숙한 곳으로 뛰어들었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1계급 특진과 대통령 훈장을 추서하고, 사고 원인과 사태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불길이 뒤덮었던 건물 가장 안 쪽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40대 소방대원.
[현장 소방대원 (어제)]
"살아있죠?"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14시간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새벽 1시 끝내 숨졌습니다.
순직 소방대원은 경기 부천소방서 오정센터 소속 김진석 소방위.
올해 마흔넷, 13년 차 소방관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인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고인을 1계급 추서하고, 국립현충원 안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빈소를 찾아 "국민들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3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경찰은 오늘 오전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화재 당시 금속 세척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유증기에 정전기 등이 발생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효성/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금속을 세척한 뒤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 아마 유증에 그 정전기나… 마찰열로 인한 스파크가 튀면서 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면서 지금 감식을 했고…"
발화 지점 인근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시너 수십 통과 페인트 수백 통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 용기 관련 위법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