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이어스 앵무새

마이어스 앵무새의 가장 특징적인 생존 방식은 바로 위장술입니다. 

이 새는 몸통의 초록빛 깃털과 회색 머리 색깔을 이용해 나뭇잎이나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특히 천적인 검은 독수리 혹은 까마귀 같은 새를 만났을 때, 마이어스 앵무새는 나뭇가지나 둥지 근처에서 몸을 바싹 웅크리고 미동도 하지 않는 '얼음(freezing)' 자세를 취하는데, 이런 행동은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자신을 철저히 숨기는 본능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2. 상자거북

상자거북으로 불리는 거북들에게는 복갑에 관절이 있어서 이를 여닫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껍데기 속으로 숨더라도 다리와 꼬리의 일부가 노출되는 일반적인 거북과 달리 완벽한 방어가 가능합니다.

덕분에 꼬챙이 같은 부리나 발톱으로 찌르거나 예리한 턱과 이빨로 이를 파고들 수 있는 일부 새나 수달의 공격마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어요.

3. 블롭피쉬

호주와 뉴질랜드 심해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수압이 낮은 지상으로 올라오면 몸이 물렁물렁한 덩어리처럼 변함.. 

젤리처럼 늘어진 모습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자주 언급됩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 미디어 'wowfakta'에 따르면 녀석은 먹어도 안전하고, 식감은 젤리와 유사하며 인도네시아의 싸구려 소고기 같은 맛이 난다고도 합니다. 애호가 사이에서는 참치나 연어급의 우수한 상품으로 취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4.  아이아이(Aye-aye),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야행성 영장류

특유의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마다가스카르 토착민들에게는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며, 이와 관련해 많은 미신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이는 족족 죽임을 당하고, 서식지 파괴까지 겹쳐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새끼는 얼굴이 은색이며, 등에는 줄무늬가 있다. 그러나 성체가 되면서 머리와 등 끝부분은 흰색, 나머지 부위는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바뀝니다.

5.  바다 돼지

몸길이는 10cm ~ 15cm 정도이며, 다리처럼 생긴 12개의 긴 관족을 이용해 걸어 다니며, 촉수 같은 입을 이용해 해저의 흙을 빨아들여 그 안의 유기물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름이 왜 바다돼지 일까요?

그것은 심해를 벗어나 물 밖으로 올라오면 수압 차이 때문에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모습이 흡사 바다에 사는 돼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6. 곰팡이에 감염된 ' 좀비 거미'

'좀비 거미' 현상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곰팡이 포자가 거미의 몸에 붙어 신경계를 감염시키고 조종하며, 거미는 죽은 것이 아니라 곰팡이의 통제 아래 살아 움직이는 '좀비'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거미의 몸을 뚫고 나온 하얀색 물질은 곰팡이가 자란 부분이라고 하는데,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ㄷㄷㄷ

곰팡이는 포자를 더 넓게 퍼뜨리기 위해 숙주인 거미를 조종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만들며, 마지막으로 거미가 적당한 곳에 도착하면 곰팡이가 거미를 완전히 죽이고 몸에서 포자를 터뜨려 주변으로 퍼뜨린다고 합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동물도 다 있네요~ 특히 블롭피쉬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요? 권씨였나? 굉장히 친숙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