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짜장면을 왜 배달기사가 먹어?”…고객 ‘분노’했는데, 알고 보니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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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짜장면을 왜 배달기사가 먹어?”…고객 ‘분노’했는데, 알고 보니 ‘반전’

최고관리자 0 8 1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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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기사가 배달한 음식을 몰래 먹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의 사진. /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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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SNS]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달기사가 고객에게 전달할 음식을 다리 밑에서 몰래 먹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객은 배달 플랫폼으로부터 해당 기사를 제재하겠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한달 반이 지나도록 기사가 정상적으로 배달 업무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플랫폼 측은 배달 중 파손된 음식을 기사가 자체 폐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오해라고 반박했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달기사가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먹었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올라왔다”며 “해당 건을 접수해 경위를 확인했으며, 확인 결과와 당사 입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확인 결과 음식은 라이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처리된 상황(자부담)”이라며 “고객이 파손 처리를 하는 과정을 목격해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배민 등 배달플랫폼 업체들은 배달 중 음식이 훼손될 경우 해당 음식 비용을 라이더가 부담하도록 처리하고 있다.

이어 “고객께는 재조리된 음식과 함께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는 등 케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레드 등 SNS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중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아이들과 먹으려고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등 여러 음식을 주문했다”며 “창밖으로 보니 배달 기사가 집 건너편에서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달기사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배달 사고 후 자기 돈으로 메꾸고 끼니를 때운 것이라면 안타까운 상황”, “현장 상황에 대한 사전 안내가 전혀 없어 고객 입장에서는 오해와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배달 소통의 문제”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내 짜장면을 왜 배달기사가 먹어?”…고객 ‘분노’했는데, 알고 보니 ‘반전’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길거리에서 먹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인 배달기사의 사연이 뜻밖의 반전을 맞았다.

알고 보니 배달 도중 음식이 훼손되자 기사가 자기 돈으로 값을 물어낸 뒤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지난 4일 SNS에 올라온 배달기사의 '음식 무단 취식'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A씨는 약 한 달 반 전 아이들과 먹기 위해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배달 예정 시간이 지나도 음식이 도착하지 않자 앱에서 기사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창밖을 내다봤다가 집 건너편 다리 아래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기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기사가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몰래 먹고 있다고 생각해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배달업체는 음식을 다시 조리해 전달했고, A씨에게 할인 쿠폰 등 보상도 제공했다.

하지만 A씨는 한 달가량 지난 뒤에도 해당 기사가 배달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SNS에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음식은 라이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처리된 상황"이라며 고객이 파손된 음식을 처리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다.

배달 과정에서 음식이 훼손됐고, 기사가 그 비용을 직접 부담한 뒤 폐기 처리된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다.

기사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자신의 주소를 알고 있는 기사의 보복을 우려해 즉각적인 조치보다는 시간을 두고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이후 해당 기사에게 고객 응대 문제나 약관 위반 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배달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역시 추가 게시물을 통해 음식이 파손됐다면 고객에게 먼저 알려줬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금전적 보상을 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배달기사를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기 돈으로 물어낸 음식을 버리기 아까워 먹은 거라면 안쓰럽다", "돈도 물어주고 길거리에서 끼니까지 해결한 모습이 짠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음식이 파손됐다면 고객에게 먼저 설명했어야 한다", "배달업체의 안내가 부족해 불필요한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 음식 몰래 먹는 줄 알았는데"…논란의 배달기사 반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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