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급성장‥전기차 2등 자리 내준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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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급성장‥전기차 2등 자리 내준 현대차

최고관리자 0 3 02:00

가성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급성장‥전기차 2등 자리 내준 현대차 (2026.10.29/뉴스데스크/MBC)

앵커

최근 도로에 전기차가 부쩍 많아진 것, 느끼실 겁니다.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 외에 테슬라는 물론 중국차의 성장세도 가파른데요.

수입 전기차가 국산 전기차 비중을 앞지른 상황.

김현지 기자가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왕복 160km 거리를 매일 출퇴근하는 허준 씨.

기름값이 들지 않는 전기차를 알아보다, 중국 전기차 BYD를 선택했습니다.

[허 준/BYD 차주]
"(국산차는) 출고가 일단 기본 6개월 정도는 있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었고, 가격적인 메리트(장점)가 있지도 않고…"

이 회사의 중형 SUV 전기차 가격은 4천만 원대.

[BYD 차주]
"비슷한 급으로 나온 현대 기아차 보다 디자인적으로 훨씬 더 좋아요."

올 9월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 중 수입차 점유율은 51.3%.

국산차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 Y가 올해만 7만 대 넘게 팔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BYD는 2만 대 넘게 팔리며, 지난해 판매량의 3배를 뛰어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로 외국 차가 국내에 들어오다 보니, 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업계는 전기차를 생산세액공제 대상에 넣어달라고 호소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자동차 회사가 가격에 반영을 해서 소비자의 구매 가격을 낮춰줄 수 있을 거냐'라는 문제는 별개인 거죠."

지난 3분기, 현대차의 분기 매출은 6년 만에 처음 감소했고,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넘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연간 총 판매 목표도 416만 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중국차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건 맞다"면서도 "가격 인하보다는 압도적인 서비스망으로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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