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에 '희생자'가 되어버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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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4주기에 '희생자'가 되어버린 아들

최고관리자 0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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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ewskorean

이태원 참사 4주기에 '희생자'가 되어버린 아들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호소 #bbc #bbcnews코리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조했던 고 백형준 씨는 참사 이후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지난 4월 숨졌다. 그는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됐다.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건 요리 외길을 걸어온 백 씨의 오랜 꿈이었다. 단골손님이 점점 늘자, 그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 2호점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참사가 발생한 당일은 2호점 개업을 이틀 앞둔 때였다.

BBC가 만난 백형준 씨의 아버지 백가인 씨는 아들이 "참사 이후에도 여기서 버텨보려고 혼자 굉장히 노력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은 점차 변해갔다. 매사 긍정적이던 백형준 씨는 말수가 줄고 언쟁이 잦아졌다. 갑자기 화를 내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러다 지난 4월, 백 씨는 실종됐다. 평소 SNS 계정을 공유하던 동생이 백 씨의 최근 검색 기록 등을 경찰에 제보하며 행방을 찾았지만, 며칠 뒤 백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씨를 비롯해 이태원 참사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다 숨진 공식 희생자는 총 4명이다.

#이태원참사 #이태원4주기 #BBCNew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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