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혈세 들어간 울산 태화강 ‘다리 위 식당’ 결국 사라지나

공지사항

26억 혈세 들어간 울산 태화강 ‘다리 위 식당’ 결국 사라지나

최고관리자 0 1 10.25 21:00

세계음식문화관 7개월만에 텅텅
입점업체 모두 폐점…방문객 급감
화장실·도시가스 등 설치도 안돼
김상욱 시장 “폐쇄하는 방안 검토”

011c8c1203b02734ecd1137ea0236c44_1792929674_697.jpg

올해 3월 문을 연 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26억 원을 들여 태화강 울산교 위에 조성한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이 개관 7개월 만에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입점 업소가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방문객마저 급감하면서 사업 추진 당시부터 기본적인 영업 여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울산시는 시설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계음식문화관은 개관 초기 관심을 끌었으나 높은 음식 가격과 열악한 이용 환경 등으로 방문객이 급감했다.

운영 2주 차 평일 하루 평균 214명이던 방문객은 25주 차에 15명으로 93% 줄었다.

주말 방문객도 같은 기간 1302명에서 7명으로 99% 이상 감소했다.

세계음식문화관은 김두겸 전 울산시장 재임 당시인 3월 태화강 보행전용교인 울산교 위에 문을 열었다.

‘전국 최초 다리 위 미식 공간’을 내세워 총 26억 원을 투입했으며, 교량 상부에 52㎡ 규모의 가설건축물 4개 동을 설치했다.

카페 1곳과 우즈베키스탄·멕시코·태국·베트남·일본·이탈리아 등 6개국 음식점이 입점했다.

그러나 개관 이후 기본적인 영업 인프라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

교량 위에 설치된 시설 특성상 기상 변화에 취약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아 조리와 식자재 반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장실과 주차장도 없었으며, 음식점 6곳의 개별 좌석은 모두 합쳐 12석에 불과했다.

영업 부진도 일찌감치 나타났다.

개관 3개월 만인 6월에는 울산시설공단이 직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의 하루 매출이 4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일에는 음식을 한 그릇도 팔지 못하는 날까지 발생했다.

이후 입점 업소들이 차례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현재는 모두 폐점한 상태다.

최근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도 사업의 타당성과 운영 여건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현재 입점 업소들이 모두 폐점해 유지비만 나가는 상황”이라며 “교량 안전등급 문제로 추가 건축물 신축이 어려워 화장실이나 조리기구를 추가로 설치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유지비 부담과 안전 문제가 커지는 만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른 용도를 찾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세 들어간 울산 태화강 ‘다리 위 식당’ 결국 사라지나

도시가스 없고, 화장실도 없다고? ㅋ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오늘 방문자 2,568 명
  • 어제 방문자 9,724 명
  • 최대 방문자 7,902 명
  • 전체 방문자 559,748 명
  • 전체 게시물 34,069 개
  • 전체 댓글수 19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