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김도영 100홈런 기념 - 김도영 홈런의 역사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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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김도영 100홈런 기념 - 김도영 홈런의 역사 돌아보기

최고관리자 0 51 10.13 17:04

김도영이 통산 100홈런을 쳤다.

기아팬이라면 이 숫자를 보고 떠오르는 홈런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데뷔 첫 홈런, 생애 첫 만루포, 30–30을 완성했던 홈런.

아웃 하나를 남겨두고 경기를 뒤집었던 홈런도 빼놓기 어렵다.

100호를 기념해 그동안의 홈런 중 다시 보고 싶은 장면들을 골라봤다.

어느 홈런이 더 좋았는지 순위를 매기기보다는, 첫 홈런부터 날짜순으로 돌아보려 한다.

1. 모든 것은 이 한 개에서 시작됐다

2022.07.01 · SSG전 · 프로 첫 홈런

5–5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아직은 유망주였던 김도영이 김선빈의 대타로 들어왔다.

전날까지의 성적은 58경기에서 타율 .201, 홈런은 없었다.

그리고 이날 최민준의 공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6–5. 프로 첫 홈런이 동점을 깨는 한 방이었다.

비록 경기는 6–7로 졌지만, 이날 직관한 팬들에게는 김도영의 첫 홈런을 직접 봤다는 위안이 남았다.

그리고 이 한 방이 통산 100홈런의 출발점이었다.

2. 첫 홈런의 기억, 이번에는 첫 연타석 멀티홈런으로

2023.07.05 · SSG전 · 첫 멀티홈런, 첫 연타석 홈런

첫 홈런으로부터 약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두 번 담장을 넘겼다.

11–2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백승건에게 투런홈런을 쳤다. 이날의 첫 홈런이자 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인 8회초 2사, 이번에는 이로운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보탰다.

데뷔 첫 멀티홈런과 첫 연타석 홈런.

기다렸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나오자마자 두 번째까지 따라왔다. 이번에는 KIA도 17–3으로 크게 이겼다.

첫 홈런을 쳤던 인천에, 이번에는 홈런 두 개와 대승의 기억을 남겼다.

3. 김도영 신드롬의 서막, 월간 10–10을 마무리 짓는 10호 홈런

2024.04.25 · 키움전 ·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이 김선기의 공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시즌 10호. 열 개 모두 4월에 친 홈런이었다.

이미 도루 10개를 채워둔 상황. 이 홈런으로 KBO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가 완성됐다.

이때만 해도 몰랐다.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많은 기록을 더 보게 될지.


4. 데뷔 첫 만루홈런, 순위 경쟁 상대에게 터뜨린 역전 만루포

2024.06.20 · LG전 · 생애 첫 만루홈런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도영이 엔스의 공을 밀어 쳤고,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주자 세 명에 김도영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4–2가 됐다.

생애 첫 만루홈런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 상대로 터뜨린 역전 만루포였다.

5. 전반기에 달성한 20–20, 그 상대는 류현진이었다

2024.06.23 ·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 · 전반기 20홈런–20도루

0–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이 류현진에게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20호. 도루는 먼저 20개를 채워뒀다.

4월에 월간 10–10을 달성하더니, 6월에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20에 도달했다.

20–20을 완성한 상대는 류현진이었다. 이제 다음 목표인 30–30도 자연스럽게 입에 오르기 시작했다.


6.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홈런, 슈퍼스타라 불리는 이유

2024.07.23 · NC전 · 네 타석 만의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첫 타석에서 단타,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쳤다. 남은 것은 홈런 하나.

홈런을 기대하면서도, 설마 다음 타석에서 바로 나올까 싶었다.

그런데 6–1로 앞선 6회말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배재환에게 투런홈런을 쳤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대로. 네 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팬들이 바라면서도 설마 했던 일을 해내는 선수. 우리는 그런 선수를 슈퍼스타라 부른다.

7. 스무 살에 달성한 30–30,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신기록

2024.08.15 · 키움전 ·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 김도영이 헤이수스를 상대로 시즌 30호 투런홈런을 쳤다.

도루는 이미 33개를 채워둔 상황. 기다리던 30–30이 완성됐다.

20세 10개월 13일, 시즌 111경기 만의 달성. KBO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기록이었다.

4월에는 10–10, 6월에는 20–20, 그리고 8월에는 30–30. 이제 팬들의 시선은 40–40으로 향했다.

최종 기록은 38홈런–40도루. 홈런 두 개가 모자라 40–40에는 닿지 못했지만, 스무 살의 김도영은 시즌 마지막까지 그 기록을 기대하게 했다.


8. 홈런으로 넘어선 135득점, KBO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2024.09.23 · 삼성전 · KBO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이 이승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8호 홈런이었다.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시즌 136득점. 

2014년 서건창이 세웠던 135득점을 넘어, 10년 만에 KBO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신기록에 필요한 마지막 한 점은 자신의 홈런으로 채웠다.


9. 부상 우려를 넘어, 타이거즈 최초의 시즌 41홈런

2026.09.29 · KT전 · 타이거즈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

2024년 수많은 기록을 쏟아냈지만, 이듬해에 부상으로 너무 길게 자리를 비웠다. 

2026년을 앞두고는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돌아와서도 그때만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따랐다.

그렇게 시작한 시즌에 김도영은 어느새 40홈런을 채우고 있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 김도영이 로건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41호이자 통산 96호 홈런.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의 40홈런을 넘어섰다.

27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타이거즈 단일 시즌 홈런 기록의 주인이 김도영으로 바뀌었다.

팀은 5–8로 졌지만, 부상 이후의 김도영을 걱정했던 팬들은 이제 홈런왕을 기대하고 있었다.

홈런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고, 통산 100홈런도 네 개 앞으로 다가왔다.


10. 아웃 하나 남은 3위 싸움, 팀을 살린 역전 스리런

2026.10.05 · LG전 · 9회 2사 역전 스리런

LG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던 시기였다. 

한 경기의 승패도 아쉬운데, 순위를 다투는 상대와의 맞대결이었다.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 

아웃 하나를 더 당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고우석이 던진 공은 시속 155km의 강속구. 김도영은 그 공을 받아쳐 담장 밖으로 보냈다.

3–4에서 6–4. 동점타 하나를 바라던 순간,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이 터졌다.

KIA는 그 점수를 지켜 이겼다. LG에 내줄 뻔한 경기를 가져오면서 3위 싸움도 이어갔다.

통산 97호. 아웃 하나면 끝날 경기에서, 155km의 공을 넘겨 팀을 살렸다.

11. 첫 홈런의 상대에게 친 아흔아홉 번째 홈런

2026.10.10 · SSG전 · 통산 99호 결승 투런

2–2로 맞선 3회말 1사 1루. 김도영이 최민준에게 투런홈런을 쳤다. 

KIA는 4–2로 앞서갔고,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8–5로 이겼다. 

프로 첫 홈런의 상대도 최민준이었다. 

2022년 인천에서 첫 번째를 쳤고, 2026년 광주에서 아흔아홉 번째를 쳤다. 

두 홈런 모두 동점에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처음은 졌지만, 두 번째에서는 승리했다.

이제 100호까지 하나 남았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LG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12. 통산 100호로 결정한 단독 홈런왕과 준플레이오프 직행

2026.10.12 · LG전 · 통산 100홈런, 단독 홈런왕, 준플레이오프 직행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3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상대는 LG. 

이기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고, 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했다.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 김도영이 케네디의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시즌 45호이자 통산 100호. 팀에 리드를 안기면서, 단독 홈런왕까지 결정짓는 투런이었다.

KIA는 그대로 4–2로 이겼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3위 싸움은 그렇게 끝났고,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2022년 첫 홈런도, 2026년의 99, 100번째 홈런도 동점을 깨는 한 방이었다. 

첫 홈런을 친 날에는 지키지 못했던 리드를, 10일과 12일은 끝까지 지켰다.

통산 100홈런, 단독 홈런왕,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정규시즌 마지막 홈런 한 방에 모두 담겼다.


첫 홈런은 언제 나올까 기다렸던 선수가 어느새 100개를 쳤다.
그 사이 한 달에 10개를 넘겼고, 30–30을 달성했고, 타이거즈의 시즌 홈런 기록도 바꿨다.

처음에는 홈런 하나만 나와도 반가웠다.
어느 순간부터는 타석에 들어서면 뭔가 해줄 것 같았고, 이제는 9회 2사에 지고 있어도 김도영까지 돌아오면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매번 기대대로 되지는 않았다.

40–40은 홈런 두 개가 모자랐고, 부상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건강하게 돌아와 45홈런을 치고, 마지막 경기에서 단독 홈런왕까지 차지한 올해가 더 반갑다.

100개의 홈런을 돌아봤지만, 역시 앞으로 칠 홈런이 더 궁금하다.
다가오는 가을야구에서는 어떤 순간에 담장을 넘길지, 내년에는 또 몇 번이나 환호하게 해줄지.
오래도록 기아팬들을 설레게 해줬으면 좋겠다. 덕분에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으니.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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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104417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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