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수사하는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지난 2일 오전 국정자원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국가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행안부는 3일 오전 10시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 수습 업무를 담당해온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직원 ㄱ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ㄱ씨를 경찰에 인계했고 ㄱ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이날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행안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숨진 ㄱ씨에 대해 “(조사나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유서 존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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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