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았음!!!

그런데 이면을 우리가 안봐서 그렇지.

심형탁도 처가에 잘하니까 장인, 장모님이 좋아해주시는 거겠죠.

아무것도 안하는데 장인, 장모님이 좋아할리가 없음.

제가 둘째 사위인데, 첫째 사위랑 비교를 많이 하심.

오늘 오랜만에 휴일이니 낮잠자고 있는데 난데없이 장인어른한테 전화가 왔음.

'우리집 CCTV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가 잘 안나오는데 카메라 사려면 아무거나 사면 되는가?'

'아뇨. 녹화기에 맞는 카메라 사셔야해요. 녹화기가 해상도를 어디까지 지원하는지 보고 사야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그걸 확인할 수 있는가?'

'제가 지금 건너갈께요.'

가서 보니 녹화기 하판에 제품명이 JDR-5016 이라는 단종된 모델의 녹화기였고,

모니터에 실내 카메라 2대, 실외 카메라 2대  이렇게 있는데

실외 카메라 1대가 수명이 다 되었는지 흐려지는 상태였음.

설명서는 없으니 구글링해서 다운받아서 봤고, 2MP~4MP 화질까지 지원되는 모델이었음.

직접 설치하신다길래 그냥 주문하시면 제가 설치까지 해드린다고 했는데

뭐 설치가 어려운게 아니니까... 기존에 있는거 떼고 잭분리 새거 잭연결...

사다리타는게 번거로운거지 뭐...

그런데 기존에 설치했던 업자분에게 전화하셔서 해달라고 결국에는 전화하시더라.

장인네외분과 저녁밥 같이 먹고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에게

'장인어른이 해달라고 부르셔놓고는 결국에는 본인이 다 하시네, 그냥 의논할 사람이 필요한거 였구만'

'아마 그럴거야. 본인의 의견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했을거야. 그냥 돈주고 사람부르면 되는거지만, 확인해주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