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특히 최근엔 비서처럼 사람이 하던 일을 처리해 주는 AI에이전트가 특히 주목받고 있죠.
그저 사용자와 대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알아서 스마트폰 앱을 열어 답장을 보내거나, 식당도 예약해 주는 등 영화같은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AI비서가, 쟁쟁한 글로벌 IT공룡들을 제치고 구글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거지를 하느라 스마트폰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스마트 안경에게 물어보자, 대답은 물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까지 되묻습니다.
"<엄마한테 카톡 왔어?> 엄마한테 '딸 지금 전화돼?'라고 왔어. 답장할까? <'30분 뒤에 내가 전화할게'라고 답장해 줘.>"
폰엔 손도 안 댔는데, 카카오톡이 열리더니, 지시한 대로 답장이 보내집니다.
묻고 답하는 언어모델, LLM을 넘어, 인공지능이 앱을 넘나들며 일을 처리하는 '모바일 AI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 취향대로 식당을 예약하고,
"<이번 주말에 성수 갈 건데 뭐 먹을까?> 너 크림 파스타·치즈·돈가스·마르게리타 피자 좋아하잖아. 이번엔 진한 크림 파스타 어때?"
교통수단을 비교해 택시도 불러줍니다.
"<택시가 빨라 대중교통이 빨라?> 자동차가 빨라. 약 1만 9,200원쯤 나온대. 택시 부를까?"
[백경연/스타트업 '플루이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저(사용자)의 정보도 '말랑이'가 학습을 해 가지고, 나를 제일 잘 아는 친구가 있다라는 느낌으로…"
문제는 사용자마다 쓰는 앱은 다양하고, 앱마다 버튼 위치 등 UI나 실행 방식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AI에겐 아직은 너무 복잡한 셈인데, 우리 스타트업의 AI가 구글 평가에서 성공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겁니다.
[신인식/카이스트 교수·스타트업 '플루이즈' 대표]
"(빅테크들은) 여러 문제들을 한꺼번에 푸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는데, 저희는 특별한 문제들에 포커스를 맞춰서 해당 문제들이 특화된 기술을…"
사람 대신 '행동하는 AI'.
결제나 보안을 위한 생체 인증 등 사용자 개입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폰 화면 속 앱을 누르는 일조차 최소화하고, AI가 척척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 같은 일들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